미리 준비한 과육과 껍질을 분리시킨 포도가 담긴 다라이에 설탕을 들이붓습니다.
그 비율은 취향껏 하셔도 되는데 너무 적게 넣으면 발효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최소 포도2 : 설탕1의 비율은 채워줘야 발효가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그말만 듣고 지레 쫄아서 설탕을 적게 넣어보지는 않아서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효모를 넣어주면 되는데 정말 아주 소량만 들어갑니다.
몇 꼬집이면 충분합니다.
주조용 이스트를 따로 판매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주변에서 팔지도 않고
당장 만들고 싶은 마음에 제빵용 이스트를 구매하여 사용했습니다.
이 세 가지가 담긴 다라이를 잘 휘저어줍니다.
여기서 세차게 섞어버리면 아까 과육 분리에서 애쓴 노력이 물거품이 되버리니
여기서도 조심해서 저어주세요.
그리고 유리병에 잘 옮겨 담아줍니다.
욕심 가득히 병에 가득차게 내용물을 채워버리면 발효되기 어려워집니다.
발효가 이루어지면 탄산이 발생하는 것 마냥 계속해서 기포가 뽁뽁 터지면서
가스가 발생되는데, 병 안이 가득 차있으면 이게 어렵다고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시키는대로 따라한지라 사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병의 입구 부분에 랩을 감싸주고 구멍을 몇 개 뚫어줍니다.
앞서 말한 가스가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기 위함이죠.
정말 신기하게도 알아서 가스가 발생하는지 랩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기까지 합니다.
만약 랩을 어설프게 감쌌거나 뭔가 잘못된 과정이 있었다면 부풀어오르지 않겠죠.
저도 부풀어오르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 알게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있어 보이게 말하면 와인, 구수하게 말하면 포도주. 결국 포도를 발효 시켜서 만드는 술이라는 점에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가만 보면 별의 별 나라에서 다 와인을 만드는 것 같은데, 왜 국내에는 맨날 소주만 새로 출시되는지 불만을 품고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포도주 담그는 방법 와인 포도주 집에서 만들기
준비물 마련하기
일단 재료가 있어야 만들겠죠.
주재료인 포도는 당연히 필요하겠고 술을 담을 용기가 필요합니다.
흔히 보이는 가정식 한국식 포도주는 그냥 온갖 플라스틱 통에 들어가는데,
느낌도 안살고 플라스틱을 우려내는 기분이 들어서 그냥 유리병을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잼이나 요거트를 만들어 보관해본 사람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유리병에 무언가를 담아 보관하려 한다면 반드시 미리 용기를 열탕 소독해야 합니다.
아무리 새로 산 유리병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그리고 설탕이 필요합니다. 아주 많이.
제빵할 때 설탕을 들이 붓는 수준으로 술에도 그만큼 들어갑니다.
그리고 여기서 두 가지 분기점으로 갈라지는데, 한국식 포도주에는 소주가 필요하며
와인을 만들고자 한다면 효모가 필요합니다.
발효되는 과정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효모를 이용하는거죠.
이외에도 랩이나 큰 다라이 등 기타 부수적인건 일일이 설명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포도 손질하기
국내에서 육종 되는 포도는 보통 캠벨 포도입니다.
그냥 흔히 말하는 보라색 포도는 캠벨포도라 보시면 됩니다.
근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태어나서 포도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아마 모두 먹어봤겠죠?
새콤달콤한 맛이 그 특징인데 그래서 안됩니다.
가정에서 만든 담금주 중 하나인 포도주를 먹어보았다면 와인과는 다르게
독특한 신맛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으셨을겁니다.
그 이유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캠벨포도를 사용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여기서 한계를 느끼고 안만들려고 했는데 그냥 캠벨포도로 해봤습니다.
포도를 큰 다라이에 알맹이만 전부 모아줍니다.
그리고 알맹이를 껍질과 과육을 분리시켜주는데, 이 과정 중 너무 짓이겨버리면 안됩니다.
과육만 쏙 나와야지 껍질에 손상이 심해지면 씁쓸한 맛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병은 성심성의껏 알맹이를 분리하고 하나는 그냥 성질대로 짓이겨버렸는데
확실히 맛이 훨씬 씁쓸하고 와인의 색 자체가 굉장히 탁했습니다.
무시하지 말고 꼭 정성스레 한 알씩 분리해주세요.
포도, 설탕, 이스트 Let's go
미리 준비한 과육과 껍질을 분리시킨 포도가 담긴 다라이에 설탕을 들이붓습니다.
그 비율은 취향껏 하셔도 되는데 너무 적게 넣으면 발효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최소 포도2 : 설탕1의 비율은 채워줘야 발효가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그말만 듣고 지레 쫄아서 설탕을 적게 넣어보지는 않아서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효모를 넣어주면 되는데 정말 아주 소량만 들어갑니다.
몇 꼬집이면 충분합니다.
주조용 이스트를 따로 판매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주변에서 팔지도 않고
당장 만들고 싶은 마음에 제빵용 이스트를 구매하여 사용했습니다.
이 세 가지가 담긴 다라이를 잘 휘저어줍니다.
여기서 세차게 섞어버리면 아까 과육 분리에서 애쓴 노력이 물거품이 되버리니
여기서도 조심해서 저어주세요.
그리고 유리병에 잘 옮겨 담아줍니다.
욕심 가득히 병에 가득차게 내용물을 채워버리면 발효되기 어려워집니다.
발효가 이루어지면 탄산이 발생하는 것 마냥 계속해서 기포가 뽁뽁 터지면서
가스가 발생되는데, 병 안이 가득 차있으면 이게 어렵다고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시키는대로 따라한지라 사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병의 입구 부분에 랩을 감싸주고 구멍을 몇 개 뚫어줍니다.
앞서 말한 가스가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기 위함이죠.
정말 신기하게도 알아서 가스가 발생하는지 랩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기까지 합니다.
만약 랩을 어설프게 감쌌거나 뭔가 잘못된 과정이 있었다면 부풀어오르지 않겠죠.
저도 부풀어오르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 알게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발효 기간 및 보관하기
포도를 두 박스 정도 털어 넣었더니 꼴랑 두 병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후회가 막심합니다.
그냥 포도 먹어도 정말 맛있을텐데.
아무튼 보관은 그냥 적당히 서늘한 곳에 두면 됩니다.
황금온도에 보관하는건 솔직히 전용 보관고가 없는 이상 어렵습니다.
그건 그냥 현실적으로 포기하고 다만 온도의 변화는 최대한 조절해줍니다.
온도가 높았다 낮았다 수시로 변하는 곳 말고,
나름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에 두면 됩니다.
너무 고심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저는 그냥 방바닥에 두고 온도 체크만 하면서 적당히 에어컨으로 조절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나왔습니다.
그렇게 약 10일 정도 경과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중간중간에 병을 살살 흔들어서 섞어줘도 좋습니다.
근데 귀찮아서 몇 번 못해주긴 했습니다.
와인 포도주 완성!
10일이 경과하고 깔때기에 필터를 끼고 더 작은 병에 내려줍니다.
필터는 아무거나 되겠다 싶은걸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없어서 그냥 샀습니다.
다이소만 가도 거름망이 달려있는 깔때기 정도는 팔고 있습니다.
포도 두 박스를 들고 나르면서 온갖 준비물 다 사면서 추가 지출이 생기고
그 준비물들은 다시 쓸까 싶은 유리병과 깔때기 등인 마당에
꼴랑 1.5L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진짜 괜히 만들었네요.
물 한 방울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렇게 액체가 나온게 신기하기도 하네요.
걸러진 포도 시체가 만들어진 와인의 3배는 되어 보이는데
너무 아깝지만 딱히 쓸만한 곳은 없어 보였습니다.
요리하시는 분들은 저거를 활용해 무너 소스도 만드는 것 같은데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그냥 다 버렸습니다.
맛은 의외로 정말 좋았습니다.
와인에 대해서 아는게 정말 쥐꼬리 만큼 없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최소한 그냥 주류 코너에서 막 집은 4~5만원 짜리 와인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아무래도 단 맛이 좀 강할 수 밖에 없지만 이런 점을 개의치 않는다면
분명 입에 맞으리라 싶습니다.
근데 단언컨데 최소 5년 내로는 다시 시도 하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너무 귀찮고 담근 양에 비해 나오는 와인이 너무 적어요.
효율이 너무 구립니다.
근데 맛있어요. ㅎㅎ